깨달음 혹은 쿨함

2010. 8. 31. 22:37 from all about her
근래에 나에게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돌이켜 볼 때
나는 어느 정도 성장했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쿨하게 변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거나 혹은 끝맺는 데 있어서 마음으로 다가서고 대화하기 보다는
본능으로 이끌리고 때로는 인스턴트 식으로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었다.

그게 아니면 과거의 내가 너무 어렵고 복잡한 인간이었거나
혹은 깊이있는 만남을 두려워하는 자신을 숨기려는 포장된 쿨함일 수도 있다.

어찌저찌 됐든...
나는 오늘 너무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으면서도, 또한 많이 신경쓰고 있었다.

p.s. 퇴근 길 단상 치고는 좀 두서가 없군.
Posted by hamlet :